몰카만 '7천 번'…여성 신체·성행위 찍어 판매한 IT 간부

몰카만 '7천 번'…여성 신체·성행위 찍어 판매한 IT 간부

【 앵커멘트 】 여성의 신체 부위나 성행위 장면을 몰래 찍어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7천여 건이 넘는 몰카를 찍은 이 남성, 알고 보니 한 IT 회사의 젊은 간부였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은밀히 찍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여성, 지하철 승강기를 이용하는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모두 33살 박 모 씨가 찍은 몰카로, 무려 7천여 건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박 씨는 이렇게 동영상 기능을 켜놓고 휴대폰 케이스를 닫은 채로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을 걸어다니며,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촬영했습니다 " 피해 여성 중에는 박씨의 직장 동료와 고등학생들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또 자신의 오피스텔에 설치해 둔 특수 몰카로 채팅앱에서 만난 여성들과 성행위를 하는 모습도 찍었습니다 5년 가까이 범행을 이어온 박 씨는 음란사이트에 몰카 동영상을 판매하다, 결국 한 피해 여성에게 들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임태만 / 서울 동작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촬영했지만, 음란 사이트에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사진 좋다'라고 하니 더욱더 적극적으로… " 중견 IT 기업 간부인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존 음란물을 보는 것이 지겨워 몰카를 찍었다고 진술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