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전방위 공직자 기강 잡기, "장관 어디갔냐" / YTN
[앵커] 취임 한달이 지난 이완구 국무총리가 공기업 사장단에서 장차관까지 전방위 기강잡기에 나섰습니다 의전 총리에서 벗어나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결국 성과로 평가받게 되겠죠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채규모가 큰 17개 공기업 사장을 한자리에 소집했습니다 공기업의 부채 규모와 증가 속도를 언급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중대한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은 3-4년에 걸친 경영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책임소재를 가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해외 자원 개발사업 관련 공기업의 천문학적인 부채는 위험한 수준이라면서, 원점에서 다시 진단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외부 전문기관의 재조사를 거쳐,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아예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현재 상황이나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이제는 제로 베이스에서 놓고 솔직해지자 솔직하게 가자 지금쯤 솔직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로 큰 일이 난다 " 취임 직후부터 공직자에 대한 전방위 기강 잡기에 나선 이 총리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주재한 회의에서 장차관의 출석을 체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자신이 주재한 회의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이 출석하지 않은 데 대해 어디 갔냐면서 구두 경고장을 날린 겁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장·차관들과 기관장,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전 공직자가 몸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비상한 인식 하에 결의를 다진 겁니다 " 이 총리는 이미 정부 기관장의 성과를 연 2회 종합평가해 부진한 장차관, 청장은 인사 조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내각 장악을 통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려는 이 총리의 이같은 행보가 과연 대통령에 대한 직언, 야당과의 소통 노력이란 본인의 또다른 포부로도 연결될 지 주목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