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발신기 달면 불법 조업 감소"...중국은 '나몰라라' / YTN (Yes! Top News)

"위치발신기 달면 불법 조업 감소"...중국은 '나몰라라' / YTN (Yes! Top News)

[앵커] 우리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계속되는 이유는, 잡히지만 않으면 아주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어선에 위치 발신기를 의무적으로 다는 게 불법 조업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인데, 중국 정부는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법 중국 어선이 주로 출몰하는 곳은 우리나라 서해 5도와 서남해안입니다 위쪽은 꽃게 그리고 아랫녘엔 고등어와 조기, 삼치 어장이 크게 형성됩니다 잡히는 시기가 다르다 보니 봄·여름·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주로 어디서 오는지 살펴봤습니다 '랴오닝 성'이 압도적이고 '산둥 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거리를 보면 연평도까지 270km, 중국 배 속도인 시속 18km로 달리면 27시간, 산둥반도에서 흑산도는 빨라도 30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김경남 /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과장 : 꽃게잡이를 주로 하는 중국 어선들은 랴오닝 성에 있는 다롄이나 단둥 어선들이 주로 내려와서 조업하고 있고요, 그리고 산둥반도 지역 어선들은 갈치, 병어 이런 것을 잡기 위해서 흑산도 쪽으로 와서 조업하고 있습니다 ] 단속에 걸리면 최대 벌금 2억 원을 내야 하고 해경은 함포에다 기관총까지 쏘겠다고 압박을 해도 중국 어선은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이유는 돈에 있습니다 조기를 예를 들면 그물로 하루에 잡을 수 있는 양은 최대 9톤, 평균 시가로 따지면 5천만 원가량입니다 오가는 시간을 빼고 한 달에 20일을 꼬박 조업한다고 하면 10억 원을 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불법 조업 중국 어선 선장 : (왜 그랬어요?) 고기를 많이 잡아서 돈 (많이) 벌려고 그랬습니다 ] 벌금도 압박 수단이 안 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장에서는 중국 어선에 자동 위치추적 장치를 다는 것이 훨씬 실효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실제 산둥반도 일부 지역은 의무화 1년 만에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평전 /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장 : 승선(배에 올라타서) 조사를 하지 않아도 불법 어업 단속이 훨씬 쉬울 뿐만 아니라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 어선의 위치 추적 등 관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한중어업협정 이후 우리나라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이 반대하고 있어서 외교적인 압박도 함께 필요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