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사 용역 보고회 비공개..."꼭꼭 숨기는 강서구"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김대우기자] [앵커멘트]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서구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용역의 시작을 알리는 보고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신청사 건립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습니다 김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강서구청은 지난 달 27일 청사 3층에서 한 보고회를 갖습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당시 보고회에서는 신청사를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대한 몇 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청사만 짓는 통합청사안과 문화시설 등을 함께 짓는 복합청사안, 그리고 고도제한을 푸는 것을 전제로 신청사를 20층 정도 높이로 짓는 안 등이었습니다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신청사 건립부지가 마곡지구라는 점은 같았습니다 ) 그러나 이 같은 보고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고회에는 구청 직원들과 소관 상임위 소속 구의원 2명이 참석했습니다 구의원을 제외한 외부 참석자는 박창순 위원장 등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들이 전부였습니다 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은 한 구의원은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비공개라는 점에서 구청 측이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회 당시 참석자들에게 배포됐던 자료 역시 구청 측이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보고회는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공개하면 오히려 주민 혼란만 부추길 우려가 있어, 신청사 건립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역에 대한 내용은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강서구청은 그동안 신청사 건립에 대해 유독 말을 아꼈습니다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그 때마다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를 두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과,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대우입니다 촬영/편집 - 김웅수 기자 제보 : snews@tbroad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