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간당 80㎜ 기록적 폭우…3명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부산 시간당 80㎜ 기록적 폭우…3명 사망 [앵커] 부산에 밤사이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부산역 인근 지하차도입니다 지금은 모두 물이 빠진 상태인데요 이곳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에 3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10분쯤입니다 부산역 방향으로 연결되는 이곳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갇혔습니다 9명은 구조됐지만,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남녀 3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하차도에는 분당 20~30t의 물을 빼내는 배수펌프가 있었지만, 한때 3 5m 높이 터널이 모두 물에 잠길 만큼 급격히 불어나는 물을 빼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치면서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는데요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엔 오늘 오전 5시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 176 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운대 212㎜, 기장 205㎜, 동래 192㎜ 등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건물 붕괴, 급류 휩쓸림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금정구 부곡동에선 축대가 무너지면서 수십톤의 흙이 아파트로 흘러내렸고, 기장군의 한 이면도로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습니다 소방구조대원들은 밤새 인명구조와 배수지원 작업에 나섰는데요 지금까지 인명구조 신고 24건, 79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도심하천 범람으로 동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5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로 기차와 전철 일부 구간 운행 중단됐고, 지하철역이 침수되면서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역을 지나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오전부터는 열차와 지하철이 정상운영되고 있습니다 방재당국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