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록적 폭우로 3명 사망...낙동강에 홍수주의보 / YTN

부산 기록적 폭우로 3명 사망...낙동강에 홍수주의보 / YTN

[앵커] 어제(23일)부터 전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부산의 피해가 컸습니다 지하 차도가 침수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기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운전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김포에서도 1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파악된 주택 등 침수 피해는 290건 가까이 됩니다 역시 부산의 피해가 가장 큽니다 도로 일부가 유실되거나 침수된 곳도 50여 곳에 달합니다 각 지역의 상황이 계속 집계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졌는데요,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 초량동의 높이 3 5m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3명이 숨졌는데요, 경찰이 배수 펌프 작동이 잘 되었는지 등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차도가 물에 잠긴 건 어젯밤 10시쯤부터입니다 차도 높이가 3 5m인데, 성인 키를 훌쩍 넘는 2 5m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곳에서 안타깝게도 3명이 숨졌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차량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60대로 보이는 남성과 20대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3시쯤에는 침수된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차량이 갑자기 물에 잠기면서 지하차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부산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구조되는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광안동에서는 무너진 옹벽이 주택을 덮쳐 2명이 구조됐고,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 지하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2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같은 침수와 인명 고립 피해 신고는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이 구조한 사람만 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번 비로 피해가 컸던 원인이 있습니까?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도 시간당 50~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누적강수량은 부산 지역 대부분이 200mm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밤 10시에는 해수면이 가장 높은 만조와 겹치면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심 하천인 부산 동천과 수정천 하류 구간이 범람해 일대 주택과 상가 등 건물과 차량이 침수됐고, 도심 전 지역에서도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그칠 거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 삼랑진교가 있는 밀양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따라서 인근의 밀양과 김해 지역 주민들께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취재본부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