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당] '정치 1번지' 민심의 무게...종로를 가다 / YTN
[앵커] 정치부 기자들이 직접 찾아가는 YTN 정치 인터뷰 '당당당', 총선을 앞두고 이제 국회 밖으로 나와 민심을 찾아갑니다 당당당 총선편! 첫 번째 순서는 이낙연·황교안, 두 전직 총리가 맞붙는 서울 종로입니다 총선을 넘어 차기 대선을 내다보는 '정치 1번지'의 민심은 실제 어떨까요? 나연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통령을 만드는 곳, 대통령이 사는 곳, 대통령을 심판하는 곳 대한민국 민심의 중심, 서울 종로구입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정치 참여도 활발합니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는 서울시 평균을 훌쩍 넘는 투표율을 기록하곤 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이낙연 대 황교안, 전직 국무총리이자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의 빅 매치가 성사되면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됐습니다 '정치 1번지'의 민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동남쪽부터 가보겠습니다 동대문시장과 맞닿은 창신동·숭인동 일대는 줄곧 민주당 강세를 보여온 지역입니다 여당 후보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첫 번째 현장 일정으로 찾은 곳이 바로 여기, 창신 2동입니다 창신 2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장형렬 / 종로 창신2동 봉제업자, 20여 년 거주 : 서민층이 많아요 주로 장사나 조그마한 사업, 봉제계통 하는 분이 많아서 서민층, 중산층, 차상위층 위해서 정치할 수 있는 당을 원하죠 ] 창덕궁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북서쪽 동네 풍경은 정반대입니다 대표적인 부촌인 평창동입니다 골목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담벼락처럼 전통과 안정을 중시하는 주민들의 성향도 견고한 편입니다 꾸준히 통합당 쪽에 더 많은 표를 던져온 동네입니다 다주택자가 많은 만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 큽니다 [박영규 / 평창동 부동산 중개업자 : 종로구의 모든 삶이 전체적으로 나빠졌다는 거죠 세금에서도 뭐, 왜 내가 이렇게 많이 내야 하느냐, 부동산 정책은 잘못해놓고 그런 불만들이 많아요 ] 다만 지난 총선에서 표 격차는 1% 안쪽으로까지 좁혀진 상황, 후발주자로 나선 황교안 대표의 부담이 큽니다 [박재우 / 평창동 28년 거주 : 더불어민주당에서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자기네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근거를 확실히 가지고 있으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 깎아내리기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당을 뽑아도 그대로 갈 거 같은 느낌이 생겨서… ] 정부심판론이냐, 야당심판론이냐 민심은 청와대 가장 가까운 동네, 청운·효자동에서 매일 울려 퍼집니다 [청운동 식당 주인, 60여 년 거주 : 집회 때문에 너무 고통을 많이 받아요 여기 주민들은 정치는 여당이든 야당이고 간에 다 필요 없이 굉장히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 어쩌면 이곳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이 감당해 온 민심의 무게일지도 모릅니다 보수와 진보 사이, 물밀 듯 모여든 민심이 역사의 흐름을 만드는 곳 정치 1번지, 종로의 주민들이 그 흐름 너머를 신중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