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서 난민 2백 명 사망 우려...난민 4천 명 초대한 신혼부부 화제 / YTN
[앵커] 지중해에서 침몰한 난민선 주변에서 4백 명 가까운 생존자가 구조됐지만 2백 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한 신혼부부가 피로연 대신 난민 4천 명에게 음식을 제공해 난민들이 잠시나마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부근 지중해에서 침몰한 난민선 주변에서는 생존자 구조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4백여 명이 구조되고 시신 수십 구가 인양됐습니다 하지만 이 배에는 700명 가까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200명 넘게 숨졌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사 플레밍,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어선에 난민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6백 명 정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 사망자가 최종 확인되면 지난 4월 리비아 해안에서 700명이 넘게 사망한 이후 4개월 만에 또다시 대형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북부 칼레에서는 강화된 단속에도 유로터널을 넘어 영국으로 가려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수단 출신 난민은 터널을 걸어서 건너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칼레에는 최근 난민들이 몰려들고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다치는 사람이 잇따르는 등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사벨 브루앙, '세계의 의사들' 프랑스 지역 담당] "지난주 밀입국 과정에서 다치는 사람이 크게 늘었고, 위생이 좋지 않아 질병에 걸리는 이들도 많습니다 "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들이 몰려드는 터키에서는 한 신혼부부가 피로연 대신 난민 4천여 명에게 한 끼 음식을 제공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축의금으로 난민들을 접대할 비용을 마련했고, 하객들도 난민들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독일에서도 유명 인사들이 난민에게 숙소와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유럽 각국은 여전히 난민 수용에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