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급락…2007년 이후 최대
중국증시 급락…2007년 이후 최대 [앵커] 중국 주식시장이 최대 폭으로 떨어지며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희 기자 [기자] 네 중국 주식시장이 2007년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 5% 폭락한 3,725 5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폭은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선전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7 00%, 3 08% 급락했습니다 이 같은 폭락은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잠정치는 48 2로 1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우려감도 중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최근 폭락과 급등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한때 4천 선을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해 과열 우려를 샀고 이를 증명하듯 이달 들어서는 급락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정부가 나서 주식 시장 방어에 나섰지만 오히려 이것이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과도한 정부 개입에 대한 시장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록적인 매도세를 부채질한 격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4차례씩 내린 것을 비롯해 중국 정부는 통화완화와 긴급 부양조치 발표 등 증시 폭락에 맞선 단기 대책을 잇달아 쏟아내 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공안 당국이 악성 공매도를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하면서 주가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소문이 나돈 외국인 기관 투자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 때문에 상하이 주식거래에 신중을 기하는 금융 기관이나 펀드가 더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