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 2011년 구제역 악몽 재현되나

[TJB 뉴스] 2011년 구제역 악몽 재현되나

【 앵커멘트 】 어제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홍성에서 신고된 구제역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제역이 충남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 홍성에선 5만여마리를 매몰한 5년 전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홍성군 홍동면 양돈농장 방역요원들이 농장을 차단하고 사육돼지 1,300여마리에 대한 매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축을 위해 출하한 돼지에서 구제역 감염 뒤 생기는 NSP항체가 발견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이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방역요원 - "이쪽에 천두, 여기에 300두 되는데 오늘 다 (살처분을) 못해요 구제역이 발생해 전체 매몰하니까 " 홍성은 돼지 54만 마리가 사육되는 국내 최대의 양돈단지여서 자칫 걷잡을 수 없는 구제역의 대확산이 우려됩니다 특히 지난 2010과 2011년 사이에 127개 농가의 5만3천여마리가, 2014년과 2015년6,400마리가 역시 매몰된 아픔이 있어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절단난다고 아우성이죠 예를 들어서 천 마리 키우던 돼지가 병들어가지고 천마리 (돼지를) 묻는다고 하면 그 값을 누가 보상해주냐(이거죠 )" 충남도는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위해 내일까지 도내 전 사육돼지에 백신을 보강 접종한뒤 혈청 전수조사를 실시해 숨은 오염원을 찾아내고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장별, 지역별 구제역 지도를 작성해 구제역의 전파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항체 형성이 안되거나 구제역의 전염이 확인되는 돼지들을 전부 솎아냄으로써 구제역과의 전면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 천안, 논산에 이어 홍성까지 파급된 구제역, 농가의 직접적 피해 외에도 돼지 가격하락,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남도는 이번 사태의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