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저조' 윤석열 당선인, 소통 강화 행보로 돌파? / YTN
[앵커] 취임을 30여 일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한 여론이 계속해서 답보 상태입니다 당선인 측은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율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상 대선을 마치고 나면 득표율을 크게 상회하는 기대치를 받았던 것과 달리 윤석열 당선인을 둘러싼 여론은 사뭇 다릅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대선 득표율에 못 미치기도 했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0 73%p차 박빙 승부로 아직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이들의 심리가 작용한 탓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지난 16대, 18대 대선도 2%p대 박빙 선거였다는 점을 미뤄볼 때, 윤 당선인의 행보에서 원인을 찾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인수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현 정부와의 갈등부터 불거졌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통 이미지가 짙어졌다는 겁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 6월 1일에 지방선거가 있거든요 역대급으로 근소한 차이면서 이게 대선의 연장전처럼 돼버렸어요 또 하나가 인수위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갈등 양상, 신구권력 간의 갈등, 이러한 부분들이 새 정부에 대한 우려와 맞물리지 않았나… ] 물론 기대치가 낮은 것을 나쁘다고만 볼 순 없습니다 높은 기대치로 출발한 문재인 정부의 경우 그만큼 국민의 실망감이 컸던 것을 비추어볼 때, 윤석열 정부가 국정 운영을 시작하면 오히려 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당선인 측은 연신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당선인은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가 될 때 국민들이 믿고 신뢰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이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죠 ] 하지만 인수위 내부적으론 위기감도 감돕니다 윤 정부의 첫 시험대라 할 6·1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데다, 여론을 등에 업지 못하면 여소야대 정국에서 추진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인수위는 의견 수렴을 위한 '국민제안센터'를 만들고, 여성단체, 장애인 단체를 잇따라 만나는 등 소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선인 또한 '소탈한 오찬 정치' 등 잦은 공개 행보를 통해 시민,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기자실에 자주 가신 분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인데 5년 임기 동안에 100회 이상을 가셨더라고요 나도 가급적 기자분들 좀 자주 보려고… ] 이와 함께 국민 통합 인사를 발탁하고 국민 요구를 충족할 국정과제를 발굴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고심이 담긴 행보들이 한 달 남짓한 취임식까지 과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