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방장 '성추문' 확산…중국 정부 조사
소림사 방장 '성추문' 확산…중국 정부 조사 [앵커] 중국 무술의 발원지인 소림사 방장 스님의 성추문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가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년 고찰 소림사가 방장 스님의 성추문 의혹으로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중국의 유력 언론 신경보는 소림사 무형자산관리공사 첸다량 총경리를 인용해 스융신 소림사 방장이 허난성 덩팡시 종교국으로부터 성추문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덩펑시 종교국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 조사팀을 파견했습니다 스융신의 성추문 의혹은 소림사 신도를 자칭한 스정이라는 인물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불거졌습니다 스융신이 정부를 둔 것은 물론이고 여러 명의 여자와 관계헤 아이까지 낳았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신문인 남방도시보는 스정이의 제보를 바탕으로 스융신이 관련된 '재산·치정 사건 진술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진술서에서 스융신은 소림사 제자들을 통해 알게된 류모 여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류 씨는 스융신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임신을 했다가 두 달 만에 아이를 지운 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4년 작성된 진술서에는 공안국 수사관의 이름과 갈등 당사자의 이름이 담겨 있지만 진위 여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온 스융신은 쿵후쇼와 영화 촬영 등 각종 수익사업을 추진해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기도 한 스융신은 2011년에도 매춘 여성과 관계하다 체포됐다는 추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