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사 방장 공금횡령 의혹…날개 없는 추락

중국 소림사 방장 공금횡령 의혹…날개 없는 추락

중국 소림사 방장 공금횡령 의혹…날개 없는 추락 [앵커] 성추문에 연루된 소림사 방장 스님이 이번엔 공금 횡령 의혹까지 받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날개 없는 추락인데요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무술의 발원지인 소림사가 추문에 연일 휩싸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소림무형자산공사의 주식 소유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주식 대부분을 스융신 방장 스님이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림사의 방장이 사찰 자산의 상당 부분을 개인 명의로 빼돌린 것입니다 소림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림무형자산공사의 모든 자산은 법인인 숭산 소립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런데 숭산 소림사가 스융신 방장과 스융첸이라는 두 사람으로만 구성됐다며 "숭산 소림사 전체 주식의 80%를 스융신이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은 스융신이 소림무형자산공사 산하 7개 자회사의 주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림사의 연간 수입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입장료 수입만 1억 위안을 넘어 우리돈으로 2백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온 스융신은 쿵후쇼와 영화 촬영 같은 수익사업을 벌이며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림사 신도를 자칭한 스정이라는 여성이 스융신이 정부를 두고 여러 명의 여자와 관계해 아이까지 낳았다고 폭로하면서 초유의 성추문에 휘말렸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