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확진 판정...방역 비상 / YTN 사이언스
[앵커] 40대 관광객이 제주 여행을 다녀간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제주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남성이 나흘간 머물렀던 신라호텔은 영업을 전면 중단했고, 접촉한 사람들은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관광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메르스 141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건 지난 13일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 5일부터 3박 4일을 부인과 아들, 다른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머물렀습니다 첫날인 5일,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편을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했고,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 숙소인 신라호텔로 갔습니다 이튿날 오후에는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으로 이동해 저녁을 먹고 돌아왔고, 셋째 날에는 서귀포시의 한 놀이공원과 제주시에 있는 승마장을 방문한 뒤 마지막 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는 이 남성의 말과 달리 일행 중 일부는 이 남성이 여행 중에도 몸이 좋지 않았고 기침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광객은 지난달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때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뒤늦게 중앙대책본부에서 이 사실을 통보받은 제주도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텔 CCTV를 분석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밀접 접촉자 30여 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했고 신라호텔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강홍균, 제주도 소통정책관] "3박 4일 동안 제주도 전체적인 여행 일정을 조사해서 접촉자가 몇 명이나 있었는지 세부적으로 파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 대한항공은 승무원 등 22명을 격리하고 이 환자가 탔던 왕복 항공편 승객 500여 명의 명단을 보건 당국에 제출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