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함정 전역 후 어디에?] ①해군함정의 예비역∙퇴역 의미는?
[국방뉴스] 2022 08 30 [해군함정 전역 후 어디에?] ①해군함정의 예비역∙퇴역 의미는? 군인이 군 복무기간을 마치면 전역을 하듯 해군함정도 수명주기가 지나면 은퇴를 합니다 전역한 해군함정은 예비역과 퇴역으로 나뉘어 각각 활용되는데요 해군함정의 예비역과 퇴역의 의미를 알아보고, 해외에 양도된 우리의 함정 가운데 어느 국가에서 무슨 임무를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김다연 기잡니다 해군함정의 수명주기는 함형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30년이 지나면 은퇴를 합니다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수명주기가 도래하면 선체의 부식, 배관과 전기계통, 엔진 등 장비의 노후화 정도와 무기체계의 안전성, 전투력과 후속 대체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태 여부를 결정합니다 도태가 결정되면, 장비별 상태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장비와 불용장비 등으로 구분하고,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 재활용되거나 폐처리 절차를 밟습니다 전역한 군함은 예비역함정과 퇴역함정으로 분류되는데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비역함정은 보통 해군 제8전투훈련단에서 훈련함으로 관리되고, 전시에는 재취역이 가능합니다 반면, 퇴역함정은 우방국에 양도돼 군함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 대여돼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해군이 해외에 양도한 초계함정은 총 8척 외국에 양도한 첫 초계함정은 동해급인 안양함으로, 1983년에 취역해 2011년 전역하고, 2014년 콜롬비아에 무상 양도했습니다 안양함은 나리뇨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콜롬비아 해양의 치안과 환경 보호를 위한 경비 임무를, 이후 2020년 포항급인 익산함은 알미란테 토노함으로 취역해 마약 소탕 작전 등 수색과 구조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베트남에도 2017년 김천함에 이어 2018년 여수함까지 두 척의 함정이 양도됐습니다 김천함은 HQ-18, 여수함은 HQ-20이라는 함명을 부여받았으며, 여수함이었던 HQ-20은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에 베트남 함정으로도 참가한 바 있습니다 페루에서도 우리 함정 두 척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6년엔 경주함을, 2019년엔 순천함을 페루에 공여했으며, 경주함은 페레함으로, 순천함은 기세함으로 페루 해군의 원양작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세함은 페루를 대표하는 함정으로 2022 림팩훈련에도 참가해 우리 기술로 만든 함정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진주함은 이집트로, 충주함은 필리핀에 양도돼 각국의 해양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초계함정 이외에도 제비급 고속정과 참수리 고속정, 항만 경비정 등 다수의 함정이 199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와 카자흐스탄, 캄보디아와 가나, 동티모르 등 많은 타국에 양도돼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타국의 도움을 받던 시기에서 이제는 우리의 우수한 국방기술을 세계에 공유하며, 강력한 국방 해양력을 자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의 기술과 한국해군의 퇴역함정 양도를 기다리는 국가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우리 해군함정의 위상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김다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