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확산 본격화하나? / YTN 사이언스

[코로나19 브리핑]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확산 본격화하나? / YTN 사이언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백 명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4백 명으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느슨해진 긴장감 등으로 3월 대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 흐름이 4차 유행의 시작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아직은 4차 유행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는 3차 유행의 안정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또는 2 5단계가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여기에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상의 일탈 행위도 발생하면서 대규모 집단감염보다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다소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확진자가 최근 등락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은 있지만, 아직까지 3차 유행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단계에서 특정 변수가 발생한다면, 예를 들어서 설 연휴기간 동안 제대로 대처를 못 한다면 다시 큰 규모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4차 유행이나 3차 유행의 하위 파동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전파 조짐이 보이는데요 만일 현 단계에 서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끊지 못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3, 4월경에는 4차 유행 발생도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행히 아직까지는 3차 대유행의 안정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더 긴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광진구 헌팅 포차와 서울역 노숙인쉼터 등 서울지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집단감염을 많이 줄여왔는데, 최근 다시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표적인 이유는 2단계 또는 2 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피로감도 증가하고, 경각심도 많이 느슨해졌습니다 여기에 신규확진자가 과거 천 명대를 보였는데 이 수치에 익숙하다 보니까 현재 3, 4백 명이면 사람을 만나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하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최근 이동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차 같은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면 3백 명에서 4백 명 수준이면 방역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지난 연말처럼 천 명 수준 또는 그 이상 수준까지 다시 한 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과거 천 명씩 나오다 보니까 지금 수치에 많이 무뎌진 것이 아닌가 하는 말씀해주셨는데요 국내에서도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3종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 확산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는지요? [인터뷰]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된 상태여서 해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은 언젠가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만큼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느냐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사례가 발생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일 현 단계에서 연결 고리를 확실하기 끊지 못하면 2월 중에는 점차 전파가 진행될 것이고, 3, 4월에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