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프레스룸] 담뱃값 8천 원으로?…하루 만에 없던 일로

[MBN 프레스룸] 담뱃값 8천 원으로?…하루 만에 없던 일로

[MBN 프레스룸] 담뱃값 8천 원으로?…하루 만에 없던 일로 【 앵커멘트 】 담뱃값 인상, 어제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면서 온종일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오늘 윤지원 기자의 백브리핑에서는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얘기 나눠봅니다 【 앵커1 】 담뱃값을 8천 원까지 올린다, 이런 이야기는 애초 왜 나오게 된 건가요? 【 기자 】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때문입니다 2030년까지 국민 건강수명을 73 3세로 연장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겼는데요, 여기에 논란의 담뱃값 인상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담뱃값을 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입니다 OECD 평균 수준은 7 36달러 우리 돈 8,100원가량입니다 당장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니고요, 10년 안에 인상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7일 이스란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SYNC』 【 앵커2 】 담뱃값 올린다면 당연히 당장 반발 나오지 않아요? 【 기자 】 네, 흡연자들을 중심으로 '서민증세'라는 이야기가 곧바로 터져 나왔습니다 더 논란이 된 건,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담뱃값을 올릴 때 당시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거세게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 앵커3 】 예전에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을 때 얘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꼼수 증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닷뱃값 인상을 '서민증세'로 못 박았고요,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SYNC』 국회 기재위 소속이었던 윤호중 의원은 담뱃값 인상이 담배 판매량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도 배포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는 대담집에서 담뱃값을 두고 "한꺼번에 인상한 건 서민경제로 보면 있을 수 없는 횡포"라는 강조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더 논란이 거셌습니다 【 앵커4 】 그럼, 지금은 공수가 바뀌었는데, 국민의힘은 뭐라고 하나요? 【 기자 】 네,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하니 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지적했고요, 또 "게다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후회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서민 착취 증세"라며 "국민 건강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마치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앵커5 】 그래서, 담뱃값은 오르는 거예요?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복지부가 "술과 담뱃값이 바로 인상되는 것처럼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검토된 바가 전혀 없고 구체적인 추진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인데요, 복지부 공식설명에도 여론이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정세균 총리가 직접 나섰습니다 정 총리는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둔 만큼 반발 여론 조기 차단에 나선 것입니다 【 앵커멘트 】 네, 결국 하루 해프닝으로 끝난 것 같네요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