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화 위해 시장 격리 더 늘려야"[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45만 톤의 쌀을 시장격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라고 밝혔지만, 농민들은 쌀값 안정화를 위해 시장 격리를 더 늘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가을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산지 쌀값 [반투명] 현재 산지 쌀값은 20킬로그램 기준 4만 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24 9% 하락했습니다 백 그램 기준 밥 한 공기에 2백 원 수준입니다 농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쌀 45만 톤을 시장격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과 생산량 이상의 물량을 격리해 쌀값을 상승세로 전환시키겠다는 겁니다 ◀INT▶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 격리물량으로는 최대인 45만 톤의 쌀을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 공공비축미 45만 톤까지 포함하면 올해 수확기에는 모두 90만 톤이 시장에서 격리됩니다 농협은 시장격리 효과로 쌀값이 20킬로그램 기준 5만 원 이상으로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박영수/무안 일로농협 조합장 "금년도는 생산량의 1/4 정도를 정부 수매와 시장 격리를 사전에 먼저 결정했기 때문에 가격 지지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현실인식 없이 급조한 대책"이라는 아쉬움도 나옵니다 농민단체들은 공공비축미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신곡 매입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신곡 격리량을 늘려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가격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며 시장격리곡은 밥 한공기 3백원 기준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김선호/전농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법을 제정하지 않고 언 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임기응변 식으로 이번 발표로 끝나버리면 우리 농민들은 다음해 다시 또 논을 갈아엎고 거리로 나서서 싸움을 해야 정부가 쳐다보는 " 정부 정책에 따라 요동치는 쌀값 농민들은 본격 수확철에 앞서 정부 대책이 발표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매년 들어오고 있는 수입쌀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