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224명 탄 러시아 여객기 추락 / YTN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224명 탄 러시아 여객기 추락 / YTN

[앵커]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승객 2백여 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현지에서 비행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정확한 장소와 인명 피해가 확인됐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추락 지점과 인명 피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락 장소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이고 희생자 수가 200명이 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224명을 태운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중소 항공사인 코갈리말비아 항공 소속의 이 여객기는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샹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교신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이로 국제공항 관계자는 이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9천 미터 상공에서 신호를 보냈는데, 무선통신 장치가 고장 나 비상착륙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러시아 관광객들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승객들의 정확한 인적 사항과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9천미터 상공에서 제어력을 잃고 땅으로 추락했다면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집트 당국은 추락 지점인 시나이 반도 북부 알아리시 부근에서 이 여객기 승객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추락 지점이 공교롭게도 이슬람국가, IS의 이집트 지부의 근거지인 시나이 반도 중북부 산악지대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IS가 러시아 민항기를 격추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인데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부터 IS를 포함한 테러조직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자 IS는 러시아에 보복하기 위해 '성전'을 선포하면서 긴장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집트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개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기봉[kgb@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