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이창하 구속…유명 건축가의 몰락
'대우조선 비리' 이창하 구속…유명 건축가의 몰락 [연합뉴스20] [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유명 건축가 이창하 씨가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대우조선해양에서 각종 특혜를 받아 비자금을 만든 뒤 남상태 전 사장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구치소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은 유명 건축가 이창하 씨의 표정은 굳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 씨는 닷새 전 검찰에 출석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이가 없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지상파 방송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후 대우조선건설의 관리본부장으로 영입된 이 씨는 앞서 2009년에도 하청업체에서 3억원의 뒷돈을 받아 옥살이를 한 데 이어 또다시 구치소에 수감되게 됐습니다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 씨가 만든 비자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수뇌부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본격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당산동 사옥 건설 등 대우조선의 일감을 몰아받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남상태 전 사장에게 건넸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이러한 비자금의 실체가 확인될 경우 검찰은 남 전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해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밝히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