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건축가 이창하 검찰 출석…"어이 없다"
'대우조선 비리' 건축가 이창하 검찰 출석…"어이 없다" [앵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의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계열사의 임원을 맡아 각종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며 특혜를 받은 의혹입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유명 건축가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이창하 씨가 대우조선 경영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청사에 나온 이 씨는 일감몰아주기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했는데요 남 전 사장과는 회사 동료일뿐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며 제기되는 숱한 의혹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우조선 계열사 관리 본부장을 지낸 이 씨는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밝힐 주요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남 전 사장으로부터 오만 선상호텔사업과 당산동 빌딩 건설 등 각종 일감을 몰아받고 수백억원대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의 사업을 수주받는 과정에서 이씨는 건설 비용 등을 부풀려 청구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남 전 사장에게 흘러 갔을 것으로 보고 공모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대우조선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이런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달 8일 이 씨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인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계좌추적을 벌여왔습니다 대우조선 수사에 착수한지 한달만에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을 구속한 검찰은 이 씨에 대해서도 혐의를 밝힐 물증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이창하 씨를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