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16진] 남수단 주민에 ‘생명의 도로’ 선물
[국방뉴스] 2023 04 13 [한빛부대 16진] 남수단 주민에 ‘생명의 도로’ 선물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가 현지 주민들에게 생명의 도로를 선물했습니다 이 도로는 우기를 앞둔 주민들의 기근 해결에 크게 일조할 전망인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한빛부대 공병대장 구병우 중령 화상으로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1 지난 15일 남수단 종글레이주 아코보 지역에서 한빛부대가 담당한 주 보급로 보수를 완료했습니다 이게 과거 13진부터 시작한 주 보급로 보수작전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한빛부대는 2023년 3월 31일 파병 10주년을 맞음 지난 10년간 보르〜망겔라 구간, 보르〜피보르 구간, 피보르〜아코보 구간 등 크게 3개 구간에 대한 주 보급로 보수작전(MSR)을 실시하여 왔음 주 보급로 3개 구간에 대한 누적 거리는 2,186km임 이 길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km인 것을 고려하며, 서울과 부산을 2 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임 한빛부대 16진은 지난 2022년 11월 남수단에 전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307km에 이르는 보르에서 피보르, 아코보에 이르는 도로를 보수하여 완공하였음 2 작전 수행 간 어려움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극복했는지요? 현지 주민들의 협조는 어땠나요? 임무 완수를 위해 사전 지형정찰, UN 남수단임무단 및 남수단 정부 기관 사전 협조 등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작전 성공을 위한 여건조성을 하였음 특히, 주 보급로 보수작전은 보수 예정도로 인근에 흙을 공급할 수 있는 토취장을 운영해야 하고, 중간에 마을이 있어 현지 주민들의 협조가 꼭 필요하였음 주민들의 협조를 위해 관계기관들과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과 협조, 민군작전과 연계한 활동을 병행하여 큰 무리 없이 작전을 완수할 수 있었음 작전을 진행하면서 아프리카 야지에서 여러 제한사항을 극복하였음 작전 간 남수단 현지는 건기에 해당하는데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였고, 보수작전 전 구간이 흙으로 되어 있기에 다량의 흙먼지가 발생하여 작전 병력은 더위, 먼지, 그리고 계속 달라붙는 쇠파리 등 곤충 등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해야 했음 그리고 점차 작전 거리가 신장되면서 주둔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이 제한되었음 이에 작전지역 인근에 임시숙영시설을 설치해서 숙식을 해결하였음 부대 내 시설처럼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작전 병력 전원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와 목표가 있었기에 현지의 열악함을 감내하면서 작전을 진행하였음 또한, 작전 중간, 야간에 하이에나 같은 야생동물이 출현하기도 하였고, 인근에서 현지인들이 사냥 활동을 하는 등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난관이 있었음 하지만, 전 부대원이 하나가 되어 이를 극복할 수 있었음 3 지금 이 도로가 현지 주민들에게는 '생명의 도로'라고 불리고 있던데, 이건 왜 그런가요? 남수단은 38년간의 내전을 거치며 2011년 독립하였지만, 아직 과도정부 상태이며, 종족 간 분쟁이 지속되고 있음 특히 2022년 50년 만의 대홍수로 인하여 많은 주민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류가 원활해야 하지만 남수단 내 도로는 우기와 건기를 반복하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 한빛부대는 보르에서 아코보에 이르는 307km의 도로를 보수하여 기아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들에게 식량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기에 ‘생명의 도로’라고 불리는 것임 특히,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지역 내 다양한 부족 간 소통과 화합이 가능해져 중장기적으로는 종족 간 소통화 화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4 한빛부대는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한빛부대는 2013년 3월, 1진이 전개한 이래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이했음 부대는 오랜 내전으로 국토가 파괴된 남수단의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하기 위해 전문적인 공병 능력을 바탕으로 재건지원작전과 한빛 직업학교와 각종 물자 및 장비 공여 사업 등 적극적인 민군작전을 통해 지역주민에 대한 생활여건 개선과 인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 한빛부대의 명칭과 같이 남수단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 환한 큰 빛을 선사하고 있다고 자부함 한빛부대 10년의 노력이 남수단 평화정착에 기여했다고 확신하며, ‘한강의 기적’의 경험을 ‘나일강의 기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임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빛부대 공병대장 구병우 중령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