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밤...고성 산불로 1명 사망·여의도 면적 잿더미 / YTN
[앵커] 현재 고성 산불이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 쪽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서 진화와 방화선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국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먼저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인명 대피 규모와 피해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양양 낙산 산불과 2017년 강릉 산불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 주민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 부근인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산림 250㏊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350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또 주민 3천600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 120여 채가 불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강풍을 타고 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저녁 7시 20분 미시령 아래서 시작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동해안에는 초속 10미터에서 20미터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어서 진화는 물론 방화선 구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속초 장사동 일대에서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진입이 불가능하고 장사동 고개는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피해가 심한 고성군 토성면 주민은 "소나무 숲에서 불꽃이 소용돌이치며 하늘로 치솟는 것을 보고 기겁해서 몸만 빠져나왔다"며 한숨을 짓기도 했습니다 현재 고성군과 속초시 곳곳이 정전됐고 기지국이 불타 휴대전화가 불통이라는 제보전화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속초 교동일대 6천여 세대의 도시가스를 추가 차단했고 한국전력은 정전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주변지역 선로를 차단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속초와 고성 지역 모든 학교에 오늘 휴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정부 세종2청사에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강릉과 동해에도 산불이 나서 이시각 현재 확산되고 있지요? 고성과 속초 아래에 있는 강릉 옥계면에서 산불이 났는데, 이 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까지 번졌습니다 현재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와 동해시 망상동 일대 주민들은 부근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있습니다 산불 여파로 동해 고속도로 한때 옥계 나들목에서 근덕 나들목까지 양방향 36km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의 양방향 휴게소는 밤사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은 산불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망상 나들목에서 근덕 나들목 구간의 차량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망상에서 옥계 사이 6 6km 구간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때 통제 됐던 7번 국도 동해 망상에서 강릉 옥계 구간도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동해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산불 상황이 급속히 바뀔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강릉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 세 편의 운행도 중단됩니다 코레일은 오늘 아침 6시 9분 강릉을 출발해 동대구까지 가는 무궁화호 열차와 아침 6시 40분 강릉발 청량리 도착 무궁화호 열차, 아침 8시 13분 강릉발 청량리 도착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고성 산불 진화에 투입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