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 공천심사 강화...친박 vs.비박 '동상이몽' / YTN
[앵커] 새누리당이 현역의원을 포함해 내년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계파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현역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박계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절대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휴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새누리당 공천제도 특별위원회는 내년 총선에 나설 후보들에 대한 자격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부정·비리에 관련된 자 등을 미리 걸러내는 부적격 기준을 더 촘촘히 짜겠다는 겁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자격 심사 기준을 강화해서 공천 부적격 기준을 우리가 강화하기로…" 큰 틀에서는 의견을 모았지만, 친박계와 비박계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먼저 친박계는 심사기준 강화는 현역의원 가운데 일정 비율을 걸러내는 '컷오프'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이루겠다는 겁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상향식 공천은) 현역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제도로서 부정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다… 현역 평가가 필요하지 않으냐… " 반면 비박계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지, 인위적인 물갈이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입니다 [홍문표, 새누리당 제1 사무부총장] "컷오프라든지, 인위적으로 몇 퍼센트를 (탈락시키는 것은) 우리는 없습니다 " 공천특위는 또 현행 당헌·당규대로 단수추천과 우선추천도 유지하기로 했는데, 친박계는 전략공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박계는 특정인을 내리꽂는 전략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구체적인 시행 방법을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안에 공천 룰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지만, 계파 간 셈법이 복잡해 최고위원회의 의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