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인내심' 삭제…금리인상 길 열어둬

미 연준 '인내심' 삭제…금리인상 길 열어둬

미 연준 '인내심' 삭제…금리인상 길 열어둬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밝혀왔는데요 이 표현을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은 이곳 시간으로 17일과 18일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여부, 그리고 만약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시점을 언제로 할지가 초미의 관심이었는데요 연준이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요약하면 현행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통화정책 정상화, 즉 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없앤 것입니다 즉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변경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 또는 힌트를 줘왔는데 이번에도 그 신호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가 9월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연준이 인내심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 3에서 2 7%, 즉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다소 낮춰잡았습니다 동시에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도 0 6에서 0 8%로 낮췃습니다 금리 인상을 위한 목표치인 2%에 못미치는 것입니다 즉 금리인상을 위한 합리적인 확신이 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