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06 캠핑카 유럽여행 체코 06편 2023 05 11 프라하2 프라하성, 성 비투스 성당, 카를교, 하벨시장, 바츨라프광장
프라하 이틀째 여행기입니다 #세계자동차여행 #체코여행 #프라하여행 13-06 체코 06편 (2023 05 11 ) 프라하2(프라하성, 성 비투스 성당, 카를교, 하벨시장, 바츨라프광장) 2023 05 11 목 맑음 어제처럼 아침을 먹고 즐리친(Zličín)역으로 이동하여 전철 1일권(120코루나, 7200원)을 구입했다 노란색 B선을 타고 뮈스텍(Můstek) 역에서 녹색 A선 환승하여 말로스트란스카(Malostranská) 역으로 이동하여 하차 언덕을 걸어 올라가 검은 탑(The Black Tower)을 통과하여 프라하성 입장했다 1100년의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라하 성은 엄청난 규모(7만평방미터)로 복합체 형태의 성으로는 세계최대라고 한다 보헤미아 역사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고, 또한 합스부르크 왕가, 독일나치점령, 공산사회주의시절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역사를 걸쳐 현재는 체코공화국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 이태리 건축가 니콜로 파카시에 의해 하나의 복합체(complex)를 이루게 되었고, 1921년부터 초대 마사릭 대통령에 의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프라하성은 복합체 단지이기에 성당이나 궁전 외에도 당시 주민들이 이용하던 시설이나 생활 터를 찾아볼 수 있다 유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은 되도록 제외하고 먼저 프라하성에서 가장 화려한 성 비투스 성당을 구경했다 성 비투스 성당은 925 - 1929년에 이르기까지 100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걸쳐 완성된 고딕양식 대성당으로 체코가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길이 124미터, 폭 60미터, 실내 높이 33 24미터, 높이 97 5미터의 규모를 자랑한다 실내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그 화려함에 저절로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많은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았지만, 정말 최고다 287개의 계단을 가진 탑에 올라가서 프라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유료라서 포기했다 대통령궁으로 이동하여 클래시 오브 더 타이탄 동상과 초대 대통령 마사릭 동상을 구경했다 그 앞은 흐라드찬스케 광장이다 12시에 화려한 경비원 교대식이 있다고 했는데, 꾸물거리다 놓치고 13시에 있는 간단한 경비원 교대식을 구경했다 유럽의 경비원 교대식은 웬지 장난 같아 좀 우습다 각 나라의 특색있는 경비원 교대식을 보아왔지만, 절도 면에서는 대만 중정 기념관에서 본 교대식이 최고였다 프라하성을 걸어 내려와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hurch)를 구경하고 레논 벽을 찾아갔다 비틀즈 맴버 존 레논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누군가 그린 그림에 1980년대 공산정권의 탄압으로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이 비판의 의미로 그라피티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 벽을 소유하고 있던 몰타 대사관이 치외법권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이 벽을 보호하여 오늘날 명소가 되었다는 사연도 대단하다 레논 벽 인근에 있는 캄파 미술관 Museum Kampa을 찾아 어제 구경한 매달린 프로이트 동상을 제작한 데이비드 체르니가 만든 기는 아이들(Crawling Babies)과 노란 펭귄(Yellow Penguins)과 더불어 아름다운 블타바 강변의 풍경을 감상했다 어제 구경했던 카를교를 걸어 카를교 뷰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1일 교통권을 활용하여 2번 트램을 타고 하벨 시장으로 이동했다 하벨 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기념품과 과일의 가격이 너무 비싸 구경만 했다 올해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자꾸 실감하게 되는 것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물가가 너무 올라 동유럽에서도 편하게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없게 되었다 3년 전만 해도 커피가 2천 원대였는데 지금은 4천 원대로 배로 올랐고, 다른 물가도 거의 배로 뛰었다 바츨라프 광장으로 이동 바츨라프 광장은 룩셈부르크 왕가의 신성로마 황제였던 까를 4세가 조성한 광장으로 많은 카페, 갤러리, 다채로운 가게들, 영화관, 클럽들이 들어서 있다 역사적으로는 1968년 알렉산더 두부체크가 이끌었던 프라하의 봄과 89년 바츨라프 하벨의 벨벳 혁명의 현장이기도 했다(초대 대통령 역임) 광장 위쪽에는 국난의 순간마다 체코를 지켜주는 수호성인 바츨라프 1세 백작 동상이 있다 언덕 위에 멋있는 신르네상스 양식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다 24번 트램을 타고 Potrefená Husa Hybernská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체코의 전통 음식인 꼴레뉴, 타르타르, 흑맥주로 점심을 먹었다 꼴레뉴는 우리나라 족발요리와 비슷한 돼지 무릎 부위를 맥주에 삶은 후 구운 음식인데, 비슷한 음식으로 독일에서는 슈바인 학세, 폴란드에서는 골론카로 불리고 있었다 내가 실수로 골론카를 주문하니 종업원이 알아듣지 못했다 타르타르는 체코식 소고기 육회였는데, 빵에 생마늘을 비벼서 양념이 된 육회를 싸 먹는 방식이었다 둘 다 맛있었고 흑맥주까지 마시니 최고의 점심이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돈이 아깝지 않다 1일권 교통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24번 트램을 타고 시 외곽까지 구경하다 다시 시내로 복귀하여 B선 전철을 타고 차로 돌아와 쉬다가 차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