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요양병원 불...사망 2명·부상 30여 명 / YTN

김포 요양병원 불...사망 2명·부상 30여 명 / YTN

[앵커] 오늘 오전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는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나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은 화재가 발생한 요양병원 바로 앞입니다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아직도 화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잠깐 화면을 위쪽으로 올려볼 텐데요 불이 난 4층 요양 병원의 창문이 모두 깨져있고 아래쪽으로는 아직 치우지 못한 유리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화면에 보이는 건물 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보일러실 부근만 태우고 꺼졌는데, 연기가 급속도로 병원 안을 가득 채우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 병원에 입원해 있던 132명을 모두 계단을 이용해 대피시켰는데요 이 가운데 3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2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던 환자인데, 불이 난 뒤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도 다들 고령인 상태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불길은 오전에 모두 잡혔는데, 아직 이송되지 못한 환자들도 많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완진에 나섰는데요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인력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5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재는 대응 1단계를 해제한 상태입니다 현재 건물 끝쪽에는 이송되지 못한 환자들이 환자복을 입은 채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환자복을 입고 있고, 병실 침대에 누운 채로 그대로 옮겨진 환자들도 상당수입니다 화재 당시 현장 상황이 급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건물 4층에서 송풍기를 통해 연기를 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작업과 함께 안에서 소방과 경찰의 1차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상황은 파악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 현장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