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부모 오늘 검찰 송치...살인죄 적용 검토 / YTN
[앵커] 잔혹하고 지속적인 학대 끝에 아들 원영 군을 숨지게 했던 부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송치됩니다 끔찍한 범행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살 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했던 친부 신 모 씨와 계모 김 모 씨 부부 원영 군을 추운 날씨에 속옷만 입혀 화장실에 석 달 넘게 가두고, 락스를 붓거나 매질을 하다 머리를 다치자 방치한 사실까지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현장 검증에서는 아이가 숨질 줄 몰랐다는 변명을 늘어놓아 시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류정화 / 경기 평택시 포승읍 : 같은 엄마로서 참을 수 없는 학대를 가한 여자잖아요 그에 마땅한 처벌을 받기를 바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서 나왔습니다 ] 경찰은 일단 조사 내용을 정리한 뒤 오늘 신 씨 부부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관심은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될지 여부입니다 법조계에서는 계모 김 씨가 직접 아이를 학대했다고 진술했고, 다쳐 머리에 피까지 흘린 아이를 내버려둔 만큼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직접 살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겁니다 [김광삼 / 변호사 : 아동인 피해자에 대해서 구타하면서 그로 인하여 사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면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 남편의 경우에도 자신은 아내를 말렸고, 학대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최대 무기징역으로 규정된 아동학대 치사 혐의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들이 장기간 화장실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내버려뒀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부가 숨진 아이를 몰래 묻고 범행을 은폐하려 한 사실까지 밝혀진 가운데 또 다른 원영이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