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국화꽃 피우는 이성호 목사
[CBS 뉴스] 국화꽃 피우는 이성호 목사 [앵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이 있죠 바로 국환데요 1년 내내 국화를 길러 이맘때 쯤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목회자가 있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강원도 춘천에서 일명, 국화 목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오상고절)는 옛말의 주인공 가을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송이가 큰 대국이 형형색색 피었습니다 꽃잎이 실처럼 가느다란 실국도 눈에 띕니다 동글동글한 꽃송이를 피우는 폼폰국, 흰색으로 피어 보랏빛으로 물든다는 천지백향 꽃송이를 말려 차로 마시는 황어자와 해국 은은한 향이 밀려옵니다 데이지 와 밀짚꽃도 앙증맞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백여 개 화분에 담긴 30여 종의 국화는 모두 춘천에서 농촌목회를 하는 이성호 목사가 1년간 정성껏 기른 겁니다 [이성호 목사 /강원도 춘천 참좋은교회] 예수님 안에 있는 인간의 실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꽃이 국화입니다 15cm가 되면 국화는 반드시 쓰러집니다 그래서 지주를 세워줘야 되고 또 그래야만 국화가 바로 클 수 있거든요 우리 인생이라는 게 예수 그리스도를 늘 의지해야 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된다는 것을 잘 가르쳐주는 꽃이 국화입니다 이성호 목사의 국화 사랑은 10년이 넘었습니다 농촌 마을 주민들이 1년에 한번이라도 복음을 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섭니다 국화 축제가 있는 날 만큼은 마을 주민들도 찾아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이 목사가 직접 기른 꽃도 한아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정정자 (80세)/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나도 꽃을 너무 좋아하는데 목사님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오늘 우리 마을의 어르신들이 전부 오셔서 정말 마음도 기쁘고 [이복화 집사 / 참좋은교회] 목사님이 손수 사랑으로 이렇게 키워서 믿지 않는 사람들도 방문하셔서 하나씩 주고 우리 형제들이 안 믿는 형제들이 (초청받아서) 많이 왔어요 그래서 이번에 다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이성호 목사는 꽃을 받아가는 모든 이웃들에게 은은한 국화 향처럼 그리스도의 사랑과 향기가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