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계브리핑] 전세계 개신교인 통계 나와…개신교인 가장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l CTS뉴스
앵커 : 교계 브리핑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국민일보 장창일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 장 기자, 최근 전세계 기독교 관련 통계 자료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국가가 나이지리아라면서요? A : 네 그렇습니다 지나 절로(Gina Zurlo) 미국 고든콘웰신학교 세계기독교연구센터 공동소장이 지난 9월 펴낸 ‘글로벌 크리스채너티’에 이 같은 통계가 실렸는데요 세계 기독교의 현황을 보여주는 최신 자료로 남반구 교회와 오순절 교회의 약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실제로 개신교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로 6200만명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 브라질, 영국, 케냐,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우간다가 그 뒤를 이었고요 1900년 교세 통계와 비교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도 흥미로운데요 당시 순위는 미국과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순으로 모두 북미와 유럽 국가들이었습니다 120여년 동안 미국과 영국, 독일을 제외한 모든 개신교 국가들이 순위에서 사라졌고 빈 자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가 채운 것이죠 앵커 : 그렇군요 가톨릭과 정교회를 합한 전체 기독교 교세는 어떤가요? A : 네 이 통계도 유사한데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사는 나라는 미국으로 2억4000만명이 넘는 신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브라질과 멕시코, 러시아,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콩고, 에티오피아, 인도가 뒤를 이었죠 1900년에도 부동의 1위는 미국으로 7300만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있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스페인, 브라질 순으로 기독교인이 많았습니다 미국과 브라질,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들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 세기가 지나며 세계 기독교 지형이 완전히 바뀐 셈인데요 절로 소장도 100여년 사이 남반구와 북반구 교세가 완전히 역전된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는 책의 서문에 “1900년에는 82%의 기독교인이 유럽과 북미 등 북반구에 살았는데 2020년에는 이 비율이 33%로 떨어졌다”면서 “오늘날 아프리카에만 전세계 기독교인 중 26%가 살 정도로 남반구 기독교인 수가 늘어났다”고 썼다 이어 “2050년이 되면 남반구에 77%의 기독교이 살게 된다”면서 “그때가 되면 아프리카에만 전세계 기독교인 중 39%가 거주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 교파별 순위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 네 교파별로는 12억1900만명 신자의 가톨릭의 교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로 큰 교파는 오순절로 6억4400만명의 신자가 세계 각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세가 큰 장로교의 경우 6500만명으로 전세계 교세 순위에서는 10위에 그쳤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단은 오순절인데요 절로 소장은 “1900년에는 고작 1% 수준에 머물러 있던 오순절교회가 2020년에는 26%로 30배 가까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2050년이 되면 4% 이상 교세가 성장해 30%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번 통계를 보면 참 흥미로웠는데요 한 가지 또 분명한 사실은 아직도 복음을 전할 곳은 많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장창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