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만해 한용운 선사 79주기 ‘독립 향한 초심의 기억’

[BTN뉴스] 만해 한용운 선사 79주기 ‘독립 향한 초심의 기억’

〔앵커〕만해 한용운 선사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6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를 연 선학원이 추모 다례재와 문학제 시상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스님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 묘소와 마지막 여생을 보냈던 심우장에서 연이어 추모의식을 진행한 선학원은 선사의 올곧은 정신이 지금의 시대정신에도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 〔리포트〕 일제 식민통치에 맞서 불교계 항일운동의 중심도량이었던 선학원이 설립 조사 중 한명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입적 79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를 지난 29일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봉행했습니다 만해스님의 영애인 한영숙 여사를 비롯해 선학원 이사장 지광스님, 선리연구원장 법진스님 등 재단 스님들과 신도, 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해 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만해스님의 입적 후 지금까지 다양한 추모행사를 통해 스님의 정신과 아름다운 삶을 선양하고 있는 선학원은 선사의 실천행이 지금의 시대정신에도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지광스님/선학원 이사장 (선사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은혜에 깊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족의 빛과 등불이 되었던 선사의 고귀한 뜻과 실천행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합니다 ) 스님의 영전에 꽃과 차를 올린 사부대중은 승려로, 독립운동가로 초심을 잃지 않았던 스님의 정신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최재형/국회의원 (독립을 이룬 나라에서 자유와 번영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과연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셨던 만해 선사의 마음도 잘 계승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 이승로/성북구청장 (광복을 보지 못하고 입적하신 만해 선생님이 주거하셨던 심우장이 국가 사적지로 승격이 됐습니다 잘 관리할 수 있도록 )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입적한 그날을 슬퍼하듯 많은 비가 내린 이날 앞서 선학원은 만해스님의 묘소가 있는 망우리 역사문화공원을 찾아 참배한데 이어 스님이 마지막 여생을 보내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심우장에서도 추모재를 열었습니다 법진스님/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올해 추모행사 주제는)조선불교유신론에도 언급을 하셨습니다만, 원격경에 나오는 불교의 평등주의, 화엄경에 말씀하시는 불교의 구제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 한편, 이날 문학부문에서 미술부문까지 확대해 개최된 올해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습니다 만해 예술제와 학술제, 문학제와 다례재 등 6월 한 달 동안 만해스님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온 선학원 불교유신론을 통해 혁신을 꿈꿨던 선지식 만해스님의 시대정신을 잇는 반석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