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모그 이어 '거품강'…"대책 마련" 촉구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지구 최악의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얻은 인도수도 뉴델리의 환경 문제는 대기 오염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거리낌 없이 방출되는 폐수로 강에는 거대한 거품이 둥둥 떠다닐 정도인데요 최악의 환경오염을 견디지 못한 시민들이 결국 거리로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따라 흐르는 야무나 강 한 여성이 거대한 거품이 떠다니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기도를 올립니다 아이들은 거품을 몸에 두르며 신이 난 모습입니다 강물이 죄악을 씻겨준다고 믿는 일부 신자들의 의식으로, 매년 이맘때 열리는 '차트 푸자'라는 힌두교 축제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 거품들은 인근 공장이 쏟아낸 오·폐수가 흘러들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하리 랄 / 인도 뉴델리 시민 - "화학물질이 들어간 거죠 전부 화학물질입니다 물이 더러워졌어요 예전보다 더 오염됐습니다 " 지난 4일, 뉴델리 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안전치의 25배를 넘었고,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우리가 원하는 건! 환경 정의! 지금 당장 시행하라!" 뉴델리 당국은 임시 휴교령과 차량 2부제 등의 조처를 내렸지만, 최악의 대기 오염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굿모닝MBN#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