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 수사 일부 미흡"…유족 "진상조사도 부실" [굿모닝MBN]

경찰 "고유정 수사 일부 미흡"…유족 "진상조사도 부실" [굿모닝MBN]

경찰 "고유정 수사 일부 미흡"…유족 "진상조사도 부실" 【 앵커멘트 】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유기한 '고유정 사건'의 수사 과정이 부실했다는 경찰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건 현장 보존이 미흡했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 건데, 유족들은 진상조사에 대해서도 부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유정 사건을 수사하며 끊임없이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였던 경찰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려 지난달부터 사실 관계에 파악에 나선 경찰청은 "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실상 부실수사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우선 조사팀은 경찰의 사건현장 보존이 미흡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사건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지 않았고, 범행 장소인 펜션 내부를 청소하겠다는 펜션 주인의 요청을 경찰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내부 정밀감식을 끝낸 상태이긴 했지만, 범행의 결정적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보존에 부실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 겁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이 경찰이 찾지 못한 졸피뎀 증거를 찾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 확보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팀은 경찰이 범행현장 주변 CCTV를 일찍 확보하지 않고 실종자 수색에 주력한 점은 문제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진상조사팀장이 제주 경찰에서 근무했다는 점 등을 들며 진상조사에 대해서도 부실 의혹을 제기해 경찰은 2차 진상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 co kr] 영상편집 : 박찬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굿모닝MBN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