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특별한 '효 잔치' / YTN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특별한 '효 잔치' / YTN

[앵커]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가족이 함께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 53분 가운데 10분이 머무르고 계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도 특별한 잔치 하나가 열렸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버이날을 앞둔 잔칫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쉼터인 나눔의 집이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할머니도 화사한 한복으로 곱게 단장하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 가운데는 올해로 백 살, 정복수 할머니도 있습니다 손자, 증손자뻘 어린 학생들이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우고, 할머니들의 가슴엔 예쁜 카네이션도 달아 드립니다 어버이날 선물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유희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우리 할머니들은) 자기 신분들을 감추면서 항상 자기 아들딸이 있어도 나의 살아온 역사를 말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니 말할 수 없는 고마움뿐입니다 "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픔은 그대로, 기쁜 날인데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박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울 때가 많았어요 처음에 여기 들어왔을 때 지금까지도 (일본군에 끌려가서) 몇 년을 있었는가 하면 잘 모르겠어요 그 때 나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하니깐 "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앞에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이제 겨우 53분뿐 일본 정부의 사죄를 하루빨리 받아내야 할 이유도 점점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