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와 대한항공, 같은 날 '탑승권 바꿔치기' / YTN
지난 월요일이였죠, 탑승권 바꿔치기로 아시아나 항공편에 부정탑승한 승객이 발각됐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같은 날 대한항공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사실을 확인하고 비행기를 돌렸지만 대한항공은 그대로 목적지까지 향했는데요. 비슷해보이는 두 사건에 이렇게 다른 결정이 내려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번에도 탑승구에서 신분확인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지만 사건의 내막은 조금 달랐습니다. 대한항공편 부정탑승을 시도했던 사람은 모두 4명이었습니다. 중국인 2명과 한국인 2명이 2:2로 탑승권을 바꾼 건데요. 탑승권에 적힌 항공사는 같았지만 목적지는 달랐습니다. 중국인 일행은 방콕행, 한국인 일행은 벤쿠버행 티켓을 끊어 환승구간에서 바꿔치기 했습니다. 일부 노선에서만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한다는 점을 이용했던 겁니다. 하지만 당시 벤쿠버행 탑승구에서는 신분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아영, 기자] "캐나다행 표를 받은 중국인 2명은 탑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한 것입니다. 캐나다행 탑승객이 다 타지 않자 항공사 직원이 나왔고 중국인 2명에게 다가가 물으니 방콕행 표를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방콕행 비행기를 확인해 보니 탑승한 것으로 나와 있었는데요. 그제서야 탑승권을 서로 바꿔치기한 게 드러난 것입니다." 아시아나가 홍콩행 비행기를 1시간 만에 되돌린 것과 달리 대한항공의 결정은 목적지까지 간다, 였습니다. [인터뷰:대한항공 관계자] "여권도 빼앗았고 신분도 제압됐고 이런 상황을 관계기관에서도 보고 곧바로 가서 거기(방콕)서 돌아오는 게 낫겠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5시간의 여정 가운데 이미 비행시간이 3시간 지난 시점이었고, 폭발성 물질 같은 위험물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행을 그대로 마쳤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규정은 항공사 내규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항공사 각자의 판단이기 때문에 결정이 달랐던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이호일, 중원대 항공운항과 교수] "이건 항공사 판단이고요. 또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보안 내규들이 있고 그런 보안 내규들을 감독하는 국토교통부쪽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