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악취의 정체… 천장 뜯자마자 코 틀어막은 이유 / 연합뉴스 (Yonhapnews)

신축 아파트 악취의 정체… 천장 뜯자마자 코 틀어막은 이유 / 연합뉴스 (Yonhapnews)

신축 아파트 악취의 정체… 천장 뜯자마자 코 틀어막은 이유 (서울=연합뉴스) 신축 아파트 입주 첫날부터 시작된 심한 악취 안방 드레스룸 천장을 뜯어 확인한 악취의 정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신축 아파트단지 입주민 A씨는 지난 5월 입주 첫날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악취로 고통을 받습니다 시공사인 B건설사에 하자 신청을 한 A씨는 건설사 직원과 지난 2일 아파트 배관과 바닥, 벽면, 천장 등 집안 곳곳을 살펴보던 중 드레스룸 천장 등 왼쪽 공간에서 비닐봉지 3개를 발견했습니다 봉지 안에는 인분이 들어있었습니다 A씨는 "당시 건설사 직원들이 천장 등을 떼어내자마자 구멍에서 나온 심한 악취가 금세 방에 가득 찼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옆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입주민 C씨도 지난 8일 천장에서 인분이 든 비닐봉지 1개를 발견한 겁니다 C씨는 "아내가 임신 5개월인데 인분으로 인한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며칠 전부터 두통을 호소해 전날 입원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아파트 내부 마감공사 과정에서 작업 인부들이 인분을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주자 A씨는 "건설사가 벽지와 천장을 뜯어낸 후 살균하고 액상 세제를 뿌리는 걸 탈취 작업이라고 하고 있다"며 냄새가 밴 천장과 벽면 석고 보드를 교체하고 전문 업체를 불러 탈취 작업을 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B건설사는 관리 미흡을 인정하면서도 "입주자분이 요구한 전문 업체 탈취 작업은 견적 비용 규모가 너무 커 들어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입주자분들의 피해를 보상해 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작 : 진혜숙·정다운] [영상 : 독자 제공] #연합뉴스 #신축 #아파트 #드레스룸 #악취 #인분 #화성 ◆ 연합뉴스 유튜브 : ◆ 연합뉴스 홈페이지→ ◆ 연합뉴스 페이스북→ ◆ 연합뉴스 인스타 : ◆ 연합뉴스 비디오메타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