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부영호텔 위법 사업 축소 박주연
◀ANC▶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 부근에 부영이 대규모 호텔을 짓고 있는데요, 최고 35미터, 9층 높이에 객실이 천380객실이나 돼서 경관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건물 높이를 높여주면서 법을 어겼다는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인데 지역 주민들도 호텔 건설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겹겹이 쌓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대 해안 제주도는 지난 1996년 이 곳에 개발사업을 승인하면서 5층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환경영향평가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5년 뒤 건물 높이를 9층으로 높일 수 있게 승인내용이 변경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결국,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c/g) 사업계획이 변경돼 환경영향평가에서 협의된 내용이 바뀌면 환경영향저감방안을 마련해 승인기관의 검토를 받아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감사위는 제주도지사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절차를 다시 이행하라고 통보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보안(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변경)을 하면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다시 받아야 돼요 그 절차가 진행돼야 건축허가를 그에 따라 하는 겁니다 " 지역 주민들도 호텔 건설을 철회하지 않으면 물리적 수단까지 강구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가 사실상 부영호텔의 앞마당이 되는데다 호텔을 개방하겠다는 경관협정서도 법적인 효력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INT▶ 허종태 *부영호텔개발사업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부영호텔의 (주상절리대) 경관 독식은 제주관광에도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이미 건축 허가까지 받아놓은 부영 호텔이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승인 절차를 다시 받게 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면서 사업 추진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