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커피 - 윤보영 (낭송 김윤아)

아버지와 커피 - 윤보영 (낭송 김윤아)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아버지 당신이 생각납니다   내 가슴에 따라갈 수 없는 길을 내고 성큼성큼 걸어가신 당신!   커피 위에 길을 내고 두고 가신 기침 소리마저 그리운 당신을 찾아 나섭니다   한 발 가면 한 발만큼 물러서고 두 발을 가면 두 발만큼 물러서고 찾아가다 돌아보니 걸어온 발자국마다 아쉬움이 놓였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로 아쉬움을 지우고 내 안에 더 선명한 당신 모습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당신과 마주 앉아 그날처럼 커피 한잔 마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