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 사진전 [글로벌코리안] / YTN korean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프랑스 한국전 참전용사 사진전 [글로벌코리안] / YTN korean

아득히 오래전 기억을 회상하듯 먼 곳을 응시하는 흑백 사진 속 노인 사진작가 신중환 씨가 담은 프랑스의 한국전 참전용사입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여섯 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로제 캥타르/ 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 참전용사 유가족 : 사진전은 한국전의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 유학 시절부터 프랑스 살이 20년 한인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신중환 씨는 지난해부터 한국을 위해 청춘을 희생한 프랑스 참전용사를 기록으로 남겨오고 있는데요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참전용사들의 사진은 특별히 한지에 뽑아 족자에 걸었습니다 [신중환/ 사진작가 : 한지가 천 년을 간대요 그래서 천 년 동안 우리가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이분들을 한지에 인쇄했고 유럽 인물을 한지에 전시한 전시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기쁘고, 이분들도 너무 좋아하세요 자기들을 한지에 인쇄한 것에 대해서 ] 프랑스의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프랑스 현지에서도 알려진 게 많지 않아 그들을 기억할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는 신중환 씨 [신중환/ 사진작가 : 이분들이 프랑스에서는 잊힌 존재예요 프랑스에서는 한국전도 잊힌 전쟁이에요 사실 저는 이분들을 한국에 알리는 거 보다, 그런 일은 좀 있었거든요 이분들을 프랑스에 알리는 일을 더 하고 싶었어요 ] 이렇게나마 그들의 희생과 업적을 기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지만, 이제 남은 참전용사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아쉬움도 큽니다 [신중환/ 사진작가 : 원래는 총 3,600분 정도가 참전하셨고요 지금 살아계신 분이 30분 정도 그분들 중에서 20분 정도는 촬영이 어려운 상태 병원에 계시거나 요양원에 계시거나 해서… ] [루이제트 브뢰이/ 참전용사 유가족 : 제 남편은 5년 전 돌아가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더 이상 많은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지 않습니다 참전용사들은 이제 노령이고 쇠약한 상태입니다 ] 전쟁이 끝난 지도 70년 청춘을 바친 이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남은 이들은 어느덧 90대 노인이 됐는데요 그런데도 자신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다며 마르셸 브누아 씨는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걸음을 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마르셸 브누아/ 참전용사 : 1952년, 제 나이가 (만) 18살 때 한국으로 갔어요 (전쟁 중) 평양 지역에서 부상을 입었고, 그 후 1953년에 한국을 떠났습니다 ] [은대웅/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장 : 올해는 한 분밖에 참가를 못 하셨어요 점점 더 잊혀 가는 이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기억을 잊지 않도록…] 이번 사진전에 특별한 것이 또 있습니다 참전용사 안드레 다샤리 씨가 50년대 한국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겁니다 컬러 필름을 그대로 보관해 온 덕에, 색동저고리를 입은 꼬마와 초가집 등 당시 한국 사회 단면을 함께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로제 캥타르/ 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 참전용사 유가족 : 한국인들은 아주 용감한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뒤에 한국전 당시의 한국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며) 과거의 (이러했던) 한국이 오늘날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 [하디르 룸나/ 관객 : 전쟁 당시, 과거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참전용사들이 그들의 기억(추억)과 역사를 프랑스 국민과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물려줄 수 (전달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전시는 7월 (중략) #참전용사 #프랑스 #사진전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