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성서학교 짧은 설교] 헐몬의 이슬

[새벽성서학교 짧은 설교] 헐몬의 이슬

2021년 1월 22일(금) 헐몬의 이슬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3:3) 오순절 초대교회 제자들에게 임했던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의 머리에서부터 내린 성령의 기름은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갈릴리 최북단에 위치한 가장 높은 산 헐몬(Hermon)은 요단강에 물을 공급하는 수원지였으며 남단으로 뻗은 중앙 산맥에 연결되어 지중해의 습한 바람을 막아 샤론 평야에 비를 뿌리고 저 먼 발치인 시온의 산들에 이슬을 내리게 했습니다 이것은 저 북극 높은 하늘에 차려진 하늘 성소의 보좌로부터 보내신 이슬과 같은 성령의 임하심을 시로써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승천 이후 제자들은 오순절까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면서 시온산 기슭의 다락방에 모여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행1:14)고 있었습니다 이전의 이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오순절 얼마 전까지 길을 가다가도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막9:34)을 일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예수님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저희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눅22:24)을 벌여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자들이 오순절까지 기다리면서 그들의 곁을 떠나신 구주에 대한 온갖 회상으로 마음을 울리고, 서로 회개하고 기도하며 주신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있을 때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선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면서 하신 하나님의 선포가 “영생”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연합이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동거의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성도들과 한 성령 안에서 연합하게 하심으로 주의 영원한 기업을 얻는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