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된장’ 자주 먹으면 아토피 위험 44% 줄여

‘김치·된장’ 자주 먹으면 아토피 위험 44% 줄여

앵커 멘트 된장과 김치 같은 발효식품을 자주 먹을 수록 아토피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끼니마다 먹을 경우, 하루 1~2번 먹을 때보다 아토피에 걸릴 가능성이 44%까지 줄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글보글 끓는 된장, 한 숟갈 듬뿍 떠 공기밥에 비빕니다. 김치까지 죽죽 찢어 숟가락에 얹습니다. 녹취 "어휴, 맛있겠다!" 입 안에 퍼지는 된장 향과 온기에 얼었던 몸도 금세 녹습니다. 인터뷰 박재호(경기도 파주시) : "점심,저녁을 거의 밖에서 먹고 집에 들어가야 되니까, 이걸(된장찌개) 먹어야 뭘 좀 먹은 거 같다 이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계명대·호서대 공동연구팀이 성인 만 명을 대상으로 발효식품 섭취가 아토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된장·김치 같은 발효식품을 매달 92번 이상 먹을 경우 54번 미만으로 먹을 때 보다 아토피에 걸릴 위험이 44% 낮아졌습니다. 세균·효모 등 미생물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 산물이 아토피를 예방하거나 완화한다는 겁니다. 발효 식품은 특히 단순 식물성 식품에서는 얻기 힘든 비타민 K와 비타민 B12를 합성해 아토피 증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유산균의 영향으로 아토피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병의 악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겠습니다." 다만 전통 발효식품은 대체로 나트륨이 많기 때문에 김치와 메주는 하루 100g 정도만 섭취하는 좋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