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애끓는 절규에도 머나먼 탈출 / YTN

"살려달라"...애끓는 절규에도 머나먼 탈출 / YTN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최후 항전을 벌이는 우크라이나군 부상자와 민간인들의 구조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이 러시아 측과 추가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지만, 부상병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김응건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을 심하게 다치거나 팔이나 다리가 잘려나간 병사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다 다친 이들입니다. 아조우 연대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부상자들이 약과 음식도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 버티고 있다며 구조를 호소했습니다. [일랴 사모일렌코 / 우크라이나군 장교 : 중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최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아조우 연대 병사 부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 참상을 전하고 남편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율리아 페도시크 / 아조우 연대 병사 부인 : 교황이 이 전쟁의 중재자가 돼서 병사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병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은 민간인 구출을 위해 러시아 측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당사자 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러시아 지도자와 이번 사태의 다른 당사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아조우스탈에는 우크라이나군 2천여 명이 버티며 교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최후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러시아군은 이미 동부 돈바스 지역 상당 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리우폴도 사실상 함락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점차 퇴각하고 있다고 주장해,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