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하는 아군 사살 명령 받았다" 러시아군 포로, '독전대' 폭로 파문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6월 16일

"후퇴하는 아군 사살 명령 받았다" 러시아군 포로, '독전대' 폭로 파문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6월 16일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힌 러시아군 병사가 달아나는 아군을 기관총으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런 소식은 러시아군 병사들이 총격을 가해 탈영병을 제압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12일 텔레그램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 포로 2명의 심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포로 중 한 명은 자신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인 동시에 전투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부대인 `독전대`(barrier troops)에 속한 기관총수였다면서 `탈영병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나는 2선에 있으면서 `Z-돌격` 부대원들이 퇴각할 수 없도록 했다 (내가 받은) 명령은 그들이 퇴각하려 하면 사살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번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병사들의 정보를 유족들과 공유하는 프로젝트인 `이시 스보이흐`는 같은 날 독전대가 실제로 달아나는 아군에 총을 쏘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로 촬영된 14초 길이의 이 영상에는 러시아군 병사 3명이 위협사격을 가하면서 방탄모와 총기 등을 버리고 달아나는 다른 병사들을 붙잡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달아나던 병사들 대다수는 저항하지 못한 채 바닥에 엎드려 제압됐고 이 과정에서 실제로 총상을 입거나 사살된 병사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은 해당 영상이 조작되지 않은 실제 자료이고 총격을 가한 병사들은 러시아군 `독전대` 소속이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독전대 #포로 #탈영병 #우크라이나 #MBC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