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에게 성폭력당했다"…공무원 극단 선택에 군청 '발칵'[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전북 임실군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이 "군청 간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사망하기 사흘 전에 군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군청은 늑장 대응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임실군의 한 아파트입니다 구급대원들이 급히 올라가고, 잠시 뒤 시신을 들것에 싣고 나옵니다 임실군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시신을) 한참 후에야 싣고 갔어요 과학수사대 그분들이 와서 조사하고, 경찰차도 몇 번 왔다갔다 하고… " 숨진 공무원은 사망 사흘 전 지인에게 문자를 남겼습니다 "군청 간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는데, 최근 인사이동으로 함께 일하게 돼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같은 날, 군청 인사 책임자에게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담당부서에 바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실군청 관계자 - "군수에게는 보고하셨나요?" - "월요일(13일)에 보고했어요 돌아가신 후에 "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 공무원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임실군청 간부 공무원 - "회식 자리에서 술을 먹거나 그런 자리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고인과 관계가 없어요 " 경찰은 숨진 공무원의 휴대전화 기록을 살펴보는 등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 #MBN뉴스#MBN종합뉴스#군청간부#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