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스모그' 뉴델리…건설공사ㆍ노후차 운행 중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최악 스모그' 뉴델리…건설공사ㆍ노후차 운행 중단 [앵커] 인도 뉴델리는 겨울만 되면 '가스실' 같은 대기오염을 겪는 곳으로 잘 알려진 도시인데요 인도 정부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여러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올해도 수도권 인근에서 추수 후 논밭을 태운 재가 이미 뉴델리를 덮치고 있습니다 도심 빈민들은 난방을 위해 쓰레기를 태우고 있고, 노후 차량도 매연을 내뿜습니다 공기 질 지수는 '매우 나쁨'을 넘어 수시로 '심각'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 당국은 미세먼지와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일부터 수도권 내 모든 건설현장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4일부터는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 시설 가동도 중단됩니다 조금이나마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조치는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기간인 오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이 기간에는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맞아 곳곳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먼지가 무더기로 더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인도 환경 당국은 여기에 더해 노후 차량의 운행을 아예 전면 금지 하는 조치도 도입했습니다 앞으로는 10년 이상된 디젤차와 15년 이상된 휘발유차는 수도권에서 운행되지 못합니다 인도 당국은 규정을 지키지 않는 노후 차량에 대해서는 강제 압수 조치와 함께 명단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몇 년 전부터 계속되는 인도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 조치가 대기오염을 실질적으로 막는데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근 뉴델리의 대기오염 상황이 과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아직 눈에 띌 정도로 크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