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 산천어축제 12만 명 인산인해

‘추위야 반갑다’ 산천어축제 12만 명 인산인해

앵커 멘트 얼음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에겐 매서운 추위도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축제, 강원도 화전 산천어 축제가 열렸는데요, 1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꽁꽁 얼어붙은 하천에 강태공들이 가득합니다 길이 2km가 넘는 얼음판 위에서 산천어 낚시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쉼없이 움직입니다 녹취 "이야 잡았다!" 싱싱한 산천어가 펄떡거리며 올라오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인터뷰 박성준(경기도 하남시) : “너무 즐겁구요 추운 겨울에 이렇게 얼음 위에 와서 낚시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들은 처음 느껴보는 얼음 낚시의 손맛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차이즐쉔(타이완 관광객) : “한국에 와서 물고기 잡으니까 재밌고 만화에서만 보던 물고기 잡이를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어 산천어를 잡습니다 요리조리 헤엄쳐 다니는 산천어를 쫓다 보면 영하의 추위도 잊습니다 인터뷰 이능인(전북 군산시) : “많이 추운데 막상 물에 들어가고 나면 고기를 잡아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추운 것도 없이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 직접 잡은 산천어는 바로 구워 먹어야 제맛입니다 화천 산천어축제에서는 얼음 낚시뿐만 아니라 얼음 썰매와 산천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겨울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개막 첫 날 12만여 명이 찾은 산천어축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하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