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잇단 실종사건…"외출 때 주위에 알리세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고령자 잇단 실종사건…"외출 때 주위에 알리세요" [앵커] 청주에서 60대와 80대 노인이 잇따라 실종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인천에선 조개를 잡던 60대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독거노인과 치매노인 증가가 실종사건 증가의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 우암산에서 길을 잃은 60대 A씨가 실종 이틀 만에 구조견에 발견됐습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과 하루 전에는 청주 흥덕구에서 80대 B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B씨는 시민의 신고로 실종 사흘만에 비교적 양호한 건강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조사 결과, 두 노인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에선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던 60대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신고는 1만2,000여건으로 최근 3년 사이 20%가 넘게 늘었습니다 독거노인과 치매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게 실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혼자 살거나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구 증가폭이 굉장히 높거든요 치매 어르신인 경우에는 판단력이 흐려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현상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치매 노인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배회감지기와 인식표가 있지만 보급률이 아직 낮은 상황입니다 주변 시민들도 신속한 신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고요 무엇보다 노인들이 처음에 실종됐을 때 정확하게 어디에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실종됐는지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합니다 " 향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실효성있는 실종노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