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진술에 골든타임 놓쳐”…구상권 청구 검토 / KBS뉴스(News)

“거짓진술에 골든타임 놓쳐”…구상권 청구 검토 / KBS뉴스(News)

국내 코로나19 소식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26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3,771명입니다 지역 감염은 4명, 해외 유입은 22명이었는데요 지역 감염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또 해외 유입의 경우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 특히, 필리핀 입국자가 많았습니다 지역 감염이 줄긴 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집단 감염 사례가 서울에서 발생했는데요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에서 이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이용자와 직원 등 90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는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번 여름 휴가철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날씨도 덥고 휴가철 마스크 착용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몰리지 않은 휴가지나 도서관 미술관 공공시설을 이용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은 전국 13만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정부는 이 가운데 2만7천여 곳은 자발적으로 설치했다면서 현장 건의사항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해 7차 감염까지 부른 인천 학원강사가 결국 구속됐는데요 이 학원 강사는 방역당국의 최초 조사에서 본인의 직업을 숨기고 동선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병원 퇴원 후 지난 10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체포됐는데요 관련 확진자가 인천에서만 40명이 넘고, 전국적으로 80명 넘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거짓 진술로 화를 키운 확진자가 또 있죠 서울 송파 60번째 환자도 광주 전남지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기존 감염이 어느 정도 잡혀가던 시점에서 거짓진술로 감염 우려를 더 키웠기 때문에 원성이 높습니다 광주시는 이 여성의 거짓진술 때문에 방역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2억 원 대의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경기와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광주는 송파 60번째 확진자의 거짓진술로 방역 차단의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이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건 지난 15일, 이때 광주 방문 사실만 알렸더라도 친인척들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겁니다 결국 확진자들은 사흘 이상 평소와 다름없이 직장과 학원, 학교 등을 오갔고 그만큼 방역 범위와 관리대상도 늘어났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이번 사례를 보면서 한 사람의 방심, 조그만 실수가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피해를 가져온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 광주광역시는 이 여성을 경찰에 고발하고 2억 원대의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8백여 명의 코로나 검사 비용과 확진자 입원비는 물론 자가격리자 지원비 등이 포함됐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의 영업 손실 등 사회적 비용과 행정력 낭비 등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확진자의) 병원 치료비는 국각가 다 내거든요 자가격리 해제할 때 또 검사를 하죠 검사비용 자가격리한 사람들의 생활비 이런 것들을 저희가 계산을 해서 "] 광주광역시는 서울 송파구청과 공조해 거짓진술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