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장들이 바꾼 옛 도심 '관아골'ㅣMBC충북NEWS

청년 사장들이 바꾼 옛 도심 '관아골'ㅣMBC충북NEWS

주요 관공서들이 떠난 뒤 발길이 끊긴 충주의 옛 도심 '관아골'이 이른바 '힙'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남다른 감각의 청년 사장들에 의해선 데요 허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충주 옛 도심 주택가 골목 평일 낮에도 골목 가게를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3년 전 귀촌한 부부가 일본식 구옥을 고쳐 만든 카페입니다 편안한 감성의 인테리어와 지역 특성을 살린 기념품 '로컬굿즈' SNS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며, 골목까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창/카페 운영 저녁 8시만 넘으면 아무도 안 다니는 우범지대 나 마찬지였거든요 지금은 사람도 많이 오고 특히 유입인구 중에서 젊은 친구들이 많다라는 게 큰 변화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바로 옆 또다른 구옥에는 스프와 빵을 파는 가게가 생겨났고,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작은 공방들이 들어섰습니다 낡은 주택을 개조해 만든 미술학원은 아파트 상가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김혜진/미술학원 원장 아이들 온전히 수업하는 시간에는 어머니들은 조용하게 예쁜 공간에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아서 골목 청년 사장 7명이 의기투합해 구성한 청년조합이 기획한 월간 골목 장터가 지난해 '대박'이 나면서, 인근에 관심을 갖는 청년 예비 창업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진영/보탬플러스협동조합 대표 이미 청년 가게 오픈하셔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도 있고, 계속 문의는 들어오는 데 사실 (성내동) 빈 점포가 예전처럼 많지는 않아서 옛것만 모여있어 낡고 재미없다 여겨졌던 동네 청년 사장들의 열린 생각과 손길을 만나, 찾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