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나 홀로' 입학식…"귀한 신입생 1명"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 KBS 2023.03.05.
강원도 춘천시 외곽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알록달록, 풍선으로 꾸민 입학식 올해 이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은 김지원 군입니다 책가방과 꽃을 선물하며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동문회는 특별 장학금 내놨습니다 ["안녕 반가워 "] 소방관이 되고 싶은 꿈은 또래 친구들이 아니라 2학년 형, 누나와 함께 꾸게 됐습니다 [김지원/추곡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멋지게 형, 누나랑 공부 열심히 해서 소방관이 될 거예요 "] 이미 전교생이 6명까지 줄어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합니다 [김성회/추곡초등학교 교장 : "북산면의 유일한 교육기관이고 우리 북산면을 대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교육기관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해 초등학교 1명 들어왔고 "] 춘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 입학식 없이 학기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근연/마을주민 : "마음이 안됐어 진짜 학생들이 없어서 없앤다는 소리가 있었어요 2~3년 전에 동네에 학교 있어야만 좋지 애들 소리도 듣고 "] KBS 취재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모두 144곳에 이릅니다 '나홀로 입학식'을 한 곳도 110곳이 넘습니다 경북 32곳, 전남 29곳, 강원도 20곳 등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학교 문 닫는 일을 걱정하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뉴스홈페이지 : #입학식 #졸업식 #초등학교입학식